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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닌다고 다 착한 건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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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9mine
댓글 0건 조회 7,576회 작성일 19-04-0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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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이런 선입견 있잖아요.

'나 교회다녀.'

그렇게 말하면 오오... 뭔가 착해보이고 남들보다 선행을 더 할 것처럼 보이고...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신앙심에, 마음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다니는 분들도 계시지만..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던 제 시각에서는 (현재 30대), 또 잦은 이사로 다양한 교회를 경험해본 제 입장에서는 교회란----

'별 거 없는 사람들이 간단한 노력만으로 지위와 우러러봄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집단'이란 느낌이 더 강했어요.

왜, 교회를 보면 부자나 명성있는 사람들보다 돈없고, 사회적 지위 없고, 힘없는 약자(여자나 노인)들이 더 많은 걸 볼 수 있잖아요.

그치만 교회행사에 충실하고 열심히 새벽기도 나가면 손쉽게 집사님이 되고, 권사님도 되고, 구역장님도 되고.. 하면서 뭔가 높은 위치에 있는 지위를 얻게 되죠.

직책을 얻게 되면서 더욱 교회에 충성을 바치고..

본인 아들 딸이나 배우자가 교회에 나가지 않으면 전도하려고 애쓰고..

목적이 순수하게 하나님에게 있다면 좋을 텐데,

저는 제 부모님께 이런 말도 들었어요.

"왜 교회를 자꾸 빠지니? 너땜에 쪽팔려서 못 살겠다. 엄마가 무려 권사인데!!!! 어떻게 낯을 들고 교회를 다니겠어?"(순화해서 표현한 것..)

이게 솔직한 심정이겠죠.

여러 사람이 모이다보니 사기꾼도 많아요.

20대 초반,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는 같은 청년부 언니한테 사기도 당했어요.

갑자기 어머니가 쓰러지셨는데 수술비가 급하다고, 100만원 넘는 돈을 빌려갔어요. 저는 그 말을 믿고 걱정하며 드렸고요.

근데 그토록 돈이 없다던 그 언니가,

다음주 일요일날 예배 때, 엄청 비싸보이는 파마와 염색, 비싼 새 핀, 비싼 새 옷과 구두를 신고 나타났더라구요.

그때부터 느낌이 쎄... 뭐지? 싶었지만 믿었는데, 알고 보니 피해자가 저 혼자만이 아니었네요 -_-...

장사하는 분들은 매출 단골을 위해 일부러 대형교회에 출석해서 친목을 쌓는 경우도 많고요,

사랑으로 감싸줄 듯 보여도,

일반 직장보다 스캔들(?.. 예를 들어 청년부 누구랑 누구랑 사귀었다 깨졌더라) 같은 것은 쉬쉬한다면서도 훨씬 소문이 잘나고요..

여튼 그렇습니다.

종교적 물의를 일으키고 싶은 건 아니에요.

단지..

그 동안 제 어린시절과 청춘을 교회에 바쳤는데 실상을 알면 알수록 실망한 부분이 많아서요..

목사님, 전도사님도 입으론 아프리카 선교를 당장이라도 갈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가족이 있어서 그런지 어떡하면 좋은 지역에 좋은 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을까, 생각에 바쁘시고.. 요샌 좀 회의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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